원두 1kg 아메리카노 잔 수는 얼마나 나오나요?

원두 1kg 아메리카노 잔 수, 정확히 몇 잔이나 나올까요?

요즘은 집에서 전문 카페 못지않은 커피를 즐기는 분들이 정말 많아졌습니다. 저 역시 대용량으로 원두 1kg을 구매할 때마다 문득 이런 생각이 들더라고요. ‘이 넉넉한 1kg으로 대체 몇 잔의 아메리카노를 만들 수 있을까?’ 괜히 궁금하기도 하고, 이걸로 커피 원가를 계산해 보고 싶은 마음도 생기죠. 오늘은 홈카페를 즐기는 분들이나, 소규모 카페 창업을 준비하는 분들이 가장 궁금해하는 이 실용적인 질문에 대해 자세히 파헤쳐 보겠습니다.

1샷 기준: 원두 1kg으로 100잔 만들기, 정말 가능한 이야기일까요?

가장 먼저 이론적인 계산부터 해보겠습니다. 일반적으로 에스프레소 머신으로 아메리카노 한 잔에 들어가는 1샷을 추출할 때, 평균적으로 약 10g의 원두가 소모된다고 가정합니다. 이는 가장 기본적인 표준 세팅으로 많이 사용되는 양입니다.

원두 1kg은 1,000g이므로, 1,000g을 10g으로 나누면 정확히 100이 나옵니다. 그러니 단순 산술적으로는 1샷 아메리카노를 100잔 만들 수 있다는 결론에 도달합니다. 하지만 이는 현실적인 추출 과정에서 생기는 변수나 손실을 전혀 고려하지 않은 수치입니다. 이 100잔이라는 숫자는 ‘최대치’라는 점을 염두에 두셔야 합니다.

넉넉한 2샷으로 내린다면 원두 1kg 아메리카노 잔 수는 어떻게 달라질까요?

요즘 카페 트렌드를 보면, 대부분의 커피 전문점에서는 기본적으로 진한 풍미를 선호하여 2샷을 제공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2샷을 추출하려면 당연히 원두 소모량이 두 배로 늘어납니다. 즉, 한 잔당 약 20g의 원두가 필요하다는 이야기죠.

20g을 기준으로 다시 계산해 보면, 1,000g ÷ 20g = 50잔이 나옵니다. 이제 원두 1kg 아메리카노 잔 수가 1샷 기준 100잔에서 2샷 기준 50잔으로 확 줄어든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문제는 여기서 끝나지 않습니다. 실제 카페 운영 환경에서는 이 50잔을 모두 채우기 어렵습니다.

실제 카페 운영 시, 예상 잔 수보다 적게 나오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만약 카페 운영을 준비 중이라면, 이론적인 잔 수보다 훨씬 보수적으로 접근해야 합니다. 커피 머신을 사용하는 모든 환경에서는 필연적인 원두 손실이 발생하기 때문입니다.

• 세팅 손실 (도징 조정): 영업을 시작하기 전, 분쇄도나 추출 시간을 완벽하게 맞추기 위해 몇 번의 테스트 샷을 추출해야 합니다. 이 과정에서 버려지는 원두가 생각보다 많습니다.
• 추출 오류: 그라인딩 과정에서 원두가 튀거나, 포터필터에 담는 과정에서 소량의 원두가 손실될 수 있습니다.

이러한 손실분을 모두 고려했을 때, 전문가들은 실제 카페에서 원두 1kg 아메리카노 잔 수는 2샷 기준 약 43잔에서 45잔 정도라고 이야기합니다. 집에서 홈카페를 즐길 때는 세팅 손실이 적어 조금 더 많은 잔 수를 뽑을 수 있지만, 2샷을 꾸준히 고집한다면 50잔을 넘기기는 쉽지 않습니다.

나의 추출 방식이나 원두 종류가 잔 수에 영향을 미칠까요?

잔 수는 전적으로 개인의 취향과 추출 습관에 따라 변동됩니다. 만약 아주 진한 커피를 선호해서 한 잔에 22g을 사용하거나, 반대로 연하게 마시고 싶어서 15g만 사용한다면 잔 수는 크게 달라질 수밖에 없습니다.

또한, 원두 종류나 로스팅 정도(배전도)에 따라서도 추출 효율이 미세하게 달라집니다. 어떤 원두는 10g으로도 풍부한 맛을 내지만, 어떤 원두는 12g을 사용해야 비슷한 맛을 내는 경우도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원두 1kg 아메리카노 잔 수를 정확히 파악하려면, 자신이 평소 사용하는 원두의 양을 먼저 측정해 보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원두 1kg 아메리카노 예상 잔 수 비교 (이론 vs. 현실)

구분	사용 원두량 (1잔 기준)	이론적 최대 잔 수	실제 카페 기준 잔 수
1샷 기준	약 10g	100잔	약 85~90잔
2샷 기준	약 20g	50잔	약 43~45잔 (세팅 손실 고려)

원두 외에 추가로 드는 비용, 원가 계산은 어떻게 해야 할까요?

커피 판매가 목적이 아니더라도, 홈카페에서도 원가 개념을 알고 있다면 원두 구매 계획을 세우는 데 도움이 됩니다. 만약 1kg에 25,000원짜리 원두를 구매했다고 가정해 봅시다. 그리고 2샷 기준 45잔을 추출한다고 가정하면, 원두만으로 계산한 한 잔의 원가는 약 555원입니다.

하지만 카페에서 판매할 때는 이 비용 외에도 컵, 뚜껑, 홀더, 빨대 같은 부자재 비용(대략 250원~300원)이 추가됩니다. 결국 커피 한 잔을 제공하기 위한 순수 재료비는 800원 내외가 되는 것이죠. 이처럼 커피 판매 가격에는 원두값 외에도 인건비, 임대료, 기타 운영비 등이 복합적으로 더해지기 때문에, 판매 시에는 훨씬 높은 가격이 책정됩니다.

이런 계산을 해보면, 집에서 직접 내려 마시는 홈카페의 경제적인 장점을 다시 한번 깨닫게 됩니다.

나에게 맞는 원두 1kg 아메리카노 잔 수를 찾으려면?

결론적으로, 원두 1kg 아메리카노 잔 수에 대한 명확한 정답은 없습니다. 1샷을 사용하면 최대 100잔, 2샷을 사용하고 실제 손실을 감안하면 약 43~45잔이 된다는 기준만 있을 뿐입니다.

가장 중요한 것은 ‘내가 얼마나 진하게 마시는가’입니다. 만약 진한 커피를 좋아한다면 넉넉하게 2샷(약 20g)을 사용하는 것을 기본으로 잡고, 경제성을 중요하게 생각하거나 연한 커피를 즐긴다면 1샷(약 10g)을 기준으로 잡으시면 됩니다. 원두를 새로 구매하셨다면, 몇 번의 추출을 통해 나의 적정 사용량을 찾고 그 기준에 맞춰 잔 수를 계산해보는 것이 가장 현명한 방법일 것입니다. 이 정보가 여러분의 합리적인 커피 소비에 도움이 되기를 바랍니다.

자주 묻는 질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