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발적 퇴사 후 실업급여 받을 수 있는 조건 알아보기

자발적 퇴사 후 실업급여 받을 수 있는 조건 알아보기

회사 다니기 정말 힘들 때, ‘아이고, 그냥 확 그만둬버릴까!’ 이런 생각 다들 해보셨을 거예요. 그런데 막상 사표를 내려고 하면 제일 먼저 걱정되는 게 있죠? 바로 당장의 수입 문제입니다. 특히 많은 분들이 자발적 퇴사 후 실업급여는 꿈도 못 꾸는 거라고 생각하시더라고요. 저도 그렇게 알고 있었고요. 그런데 혹시 제가 그만둔 이유가 ‘실업급여 조건’에 해당될 수도 있다는 사실, 알고 계셨나요? 의외로 자발적으로 퇴사했더라도 실업급여를 받을 수 있는 경우가 있다고 해요. 정말 자발적 퇴사 후 실업급여가 가능한 걸까요?

자발적으로 나왔는데 실업급여? 기본적인 내용부터 알아봐요

네, 맞아요. 원래 실업급여는 내가 원해서 회사를 그만둔 게 아니라, 회사 사정 때문에 어쩔 수 없이 직장을 잃게 되었을 때 생활 안정을 위해 지원해주는 제도예요. 예를 들면 회사가 문을 닫거나, 구조조정 대상이 되거나, 나쁜 일 때문에 해고당하는 것처럼요. 그래서 내가 ‘내 발로 걸어 나가는’ 자발적 퇴사에는 원칙적으로 실업급여가 나오지 않는다고 생각하는 게 일반적이죠.

하지만 세상일이 딱 떨어지는 것만은 아니잖아요? 회사 다니면서 정말 견디기 힘든 상황이 생길 수도 있고요. 이런 경우, 퇴사 사유가 정당하다고 인정받으면 예외적으로 실업급여를 받을 수 있대요. 그러려면 일단 회사를 다니는 동안 고용보험에 꾸준히 가입되어 있었어야 하는데요. 퇴사하기 전 18개월 동안 최소 180일 이상(주 15시간 미만 일했다면 24개월) 고용보험료를 냈어야 하는 기본적인 조건이 있어요.

그럼 어떤 경우에 자발적 퇴사 후 실업급여를 받을 수 있을까요?

제일 궁금한 부분이죠? 내가 스스로 회사를 그만뒀는데도 실업급여를 받을 수 있는 ‘정당한 사유’에는 어떤 것들이 있을까요? 단순히 ‘회사가 다니기 싫어서’는 당연히 안 되고요, 누가 들어도 ‘아, 그만둘 만했네’라고 고개가 끄덕여지는 상황이어야 해요. 몇 가지 대표적인 경우를 표로 정리해볼게요.

사유 구분	구체적인 상황 예시
임금 관련 문제	월급을 2개월 이상 계속 늦게 주거나, 1년 안에 2개월치 이상 월급이 밀렸을 때, 또는 월급의 30% 넘게 갑자기 깎였을 때 등
근로 환경 변화 및 문제	입사할 때 약속했던 근로 조건이랑 실제가 너무 다르거나, 최저 임금보다 적게 받거나, 직장 내 괴롭힘이나 성희롱 같은 문제가 있는데 회사가 해결해주지 않을 때
개인 및 가족 사정	본인이 아프거나 다쳐서 일을 계속하기 어려울 때, 또는 아픈 가족을 돌봐야 하거나 부모님 봉양 등으로 근무지 이동이 꼭 필요한데 회사가 도와주지 않을 때

위에 말씀드린 상황들 외에도 법적으로 ‘정당한 사유’로 인정되는 몇 가지 경우가 더 있어요. 중요한 건, 이런 사유로 퇴사했다는 걸 증명할 수 있는 서류나 자료가 있어야 한다는 점이에요. 그냥 ‘힘들었어요’ 한다고 인정해주진 않겠죠?

실업급여 받으려면 그만둔 후에 뭘 해야 할까요?

자발적 퇴사 후 실업급여 조건을 충족한다고 해서 바로 돈이 통장에 들어오는 건 아니에요. 실업급여는 ‘다시 일하고 싶은데 일자리를 못 구해서 잠시 지원해주는 돈’이거든요. 그래서 실업급여를 받으려면 ‘저 일할 의향이 있어요!’라는 걸 계속 보여줘야 하고, 실제로 적극적으로 구직 활동을 해야 해요. 고용센터에서 ‘언제까지 어디에 지원하고 면접 봐라’ 같은 숙제를 내주기도 하고요.

퇴사하고 나면 살고 있는 곳 근처 고용센터에 방문해서 실업급여 신청을 해야 해요. 이때 퇴사 사유를 증명할 서류들을 잘 챙겨가야 하고요. 신청 후에는 고용센터에서 안내하는 대로 실업급여 수급 자격 심사를 받고, 취업 희망 등록도 하고, 주기적으로 고용센터에 나가서 구직 활동을 인증해야 실업급여를 받을 수 있어요. 좀 복잡하게 느껴질 수 있지만, 고용센터 직원분들이 친절하게 알려주시니까 너무 걱정 마세요.

결론적으로 자발적 퇴사 후 실업급여, 조건만 맞으면 가능합니다!

많은 사람들이 자발적으로 퇴사하면 실업급여를 받을 수 없다고 단정하곤 하죠. 하지만 오늘 이야기 나눈 것처럼, 월급 문제나 힘든 근무 환경, 혹은 피치 못할 개인적인 사정 등으로 퇴사했다면 자발적 퇴사 후 실업급여를 신청해볼 수 있는 길이 열려 있습니다. 물론 ‘정말 그럴 만한 이유가 있었는지’를 고용센터에서 꼼꼼하게 따져보겠지만요.

만약 지금 힘든 상황 때문에 퇴사를 고민 중이시거나, 이미 그만두셨는데 혹시 내가 실업급여 조건에 해당될까 궁금하다면, 주저하지 말고 가까운 고용센터에 꼭 문의해보세요. 혼자 끙끙 앓기보다는 전문가의 도움을 받는 것이 가장 정확하고 빠른 방법이니까요. 힘든 시기에 자발적 퇴사 후 실업급여가 작은 힘이 될 수도 있다는 사실, 잊지 마세요.

자주 묻는 질문